벨빅 10mg에 이은 두번째 승인, 1일 1회 복용용량으로, 높아진 복용 편의성 기대

비만 치료제 벨빅XR 20mg(로카세린)이 벨빅 10mg에 이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FDA는 최근 비만 환자의 지속적인 체중관리를 위해 벨빅XR 20mg을 1일 1회 복용으로 발매를 새롭게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는 올 가을부터 벨빅XR 20mg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벨빅XR 20㎎은 벨빅 10mg와 동일하게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kg/㎡ 이상이면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등 최소 1가지 이상의 비만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단 12주간 복용 후에도 5% 체중 감소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추가 복용을 통한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는 게 FDA의 부연이다.

허가는 벨빅XR 20㎎ 복용군과 벨빅 10㎎ 복용군의 생물학적 동등성(bioequivalence)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번 승인을 두고 전문가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국 코넬대학 Louis J Aronne 교수는 "미국의 3분의 2 이상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에는 실질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있다"면서 "벨빅 XR 승인이 1일 1회 복용인 만큼, 이번 승인은 비만 환자들의 목표 체중에 도달할 비율이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벨빅은 뇌 내 세로토닌 2C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식욕을 감소시키거나 소량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임상에서 식이요법 및 운동과 병행 시 평균 5%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이를 최대 2년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