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MALINE-MM1 3상결과, NEJM 최근호 게재…PFS 연장 및 사망 감소

▲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쉬운 특징을 가진다. 이들에 맞춤치료를 위한 병용요법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최근 결과에선 경구용 단백체저하제인 익사조밉을 추가한 병용전략이 효과를 입증했다.

다발골수종이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불응한 환자에서, 경구용 익사조밉을 위시로 한 병용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익사조밉 +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 +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병용요법은 일부 이상반응의 발생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치료 혜택이 높았다.

프랑스 낭트대학병원 Philippe Moreau 박사팀이 진행한 이번 익사조밉(ixazomib) 3상임상인 TOURMALINE-MM1 연구 결과는 NEJM 4월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6DOI: 10.1056/NEJMoa1516282).

현재 다발골수종 치료에서는 환자 생물학적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병용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그 중 단백체저하제(proteasome inhibitor)와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y drugs)를 병용하는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oreau 박사는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는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한 병용 요법 연구가 활발한다"면서 "재발성/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에 단백체저하제인 익사조밉을 추가하는 병용 전략은 질병 무진행생존을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이들 경구용 병용요법에서 발생한 추가적인 독성효과는 사용에 제한이 된다고 덧붙였다.

PFS·치료반응·반응시간·유지기간, 효과적…악화 및 사망 위험 26%↓

이중맹검법으로 시행된 위약대조군 연구에는 다발골수종이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성을 보인 환자 722명이 등록됐다. 이들을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에 위약을 병용한 위약군과 익사조밉 + 레날리도마이드 + 덱사메타손을 투약하는 익사조밉 병용군으로 구분했다. 일차 평가변수는 해당 환자에서 무진행생존(PFS)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익사조밉 병용군에서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였던 PFS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익사조밉 병용군에서의 PFS가 20.6개월로 위약군 14.7개월보다 길었던 것.

주목할 점은 익사조밉을 레날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 병용 투약한 군에서는 위약군에 비해 다발골수종이 진행하거나 이로인해 사망할 위험이 26%가 줄었다(P=0.01).

즉, 익사조밉 병용군에서 질병무진행생존이 연장되는 혜택이 발견됐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양상은 새포유전학적 손상이 발생한 고위험 환자가 포함된 하위분석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전체 치료반응률도 차이를 보였다. 익사조밉 병용군(78%)이 위약군(72%)보다 높았으며, 완전 반응과 매우 좋은 부분반응(very good partial response)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익사조밉 병용군(48%)은 위약군(39%)와 차이를 나타냈다.
 
더욱이 이러한 치료반응을 나타내기까지 걸린 시간(중간값)도 익사조밉 병용군은 1.1개월로 위약군(1.9개월)보다 짧았다. 반응을 보인 기간(중간값) 또한 익사조밉 병용군(20.5개월)은 위약군(15.0개월)보다 길게 유지됐다.

현재 약 23개월의 추적관찰 결과(중간값), 전체 생존율(OS)은 관찰이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익사조밉 병용군에서는 중증 이상반응의 발생 역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익사조밉 병용군과 위약군에선 중증 이상반응이 각각 47%, 49%로 보고됐으며, 연구기간 사망률도 익사조밉 병용군(4%)이 위약군(6%)보다 낮았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 혈소판감소증·발진·말초신경병증 발생↑

다만 최소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익사조밉 병용군이 74%로 위약군(69%)보다 높았다. 특히 혈소판감소증을 비롯한 발진(rash),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이 익사조밉 병용군에서 많이 관찰됐다.

혈소판감소증(중증도 3, 4등급)은 익사조밉 병용군(12%, 7%)이 위약군(5%, 4%)보다 발생빈도가 잦았으며, 발진 또한 익사조밉 병용군(36%)이 위약군(23%)과 비교해 많이 보고됐다. 말초신경병증은 익사조밉 병용군, 위약군 각각 27%, 22%로 발생했다지만, 3등급의 말초신경병증은 두 개 투약군 모두에서 2%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자들이 보고한 삶의 질은 두 투약군 모두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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