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는것 만큼 뇌에 치명적인 손상 일으켜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과다 복용하면 스트레스만큼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Jayanthi Maniam 교수팀은 frontiersin 1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쥐가 생후 15주가 될때까지 스트레스는 없지만 설탕를 과다복용하는 군, 스트레스 노출군 등으로 분류해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설탕을 많이 섭취한 쥐는 스트레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와 유사하게 해마가 변해 있었다. 즉 설탕을 많이 섭취하는 쥐일수록 스트레스를 받는것 만큼 뇌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

세부적으로 생애 초반에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설탕 또는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시톨을 묶어주는 수용체의 표출이 약해지면서, 신경 성정에 중요한 유전자인 뉴로드 1(Neurod1)도 함께 감소했다.

이는 어린 나이 때부터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뉴로트1 유전자가가 감소해, 뇌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임상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설탕을 섭취하는 쥐들의 경우 칼로리 섭취량이 다른 실험와 비교했을 때 훨씬 많았고, 스트레스 회복능력도 저하됐다는 게 연구팀의 부연설명이다.

연구팀은 "어린나이 때부터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비롯한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비만은 물론 뇌 발달 저하시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설탕의 적정량을 권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인지시켜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에는 콜라, 레모네이드 등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가 DNA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특히 몇몇 연구를 통해 고가당 탄산음료가 비만,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탄산음료가 DNA의 세포를 늙게 한다는 연구는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Elissa Epel 교수팀이 20~65세 성인 5300여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 섭취량과 대상군의 혈액에서 백혈구를 추출해 DNA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지속적으로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염색체 끝의 텔로머 (teromer)의 길이가 짧았고, 분열 증식할때 마다 텔로머는 더 짧아졌다.

텔로머는 수명, 세포변형, 심혈관질환, 비만 등과 관련 있다. 텔로머가 짧으면 조숙, 질병,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고, 길면 DNA 유전자정보가 마모되는 것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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