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TF,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위한 스타틴 사용 권고안 공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40~75세 성인은 저용량~중간용량 스타틴을 복용해야만 한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저용량 스타틴 전략에 무게를 싣는 새로운 권고안이 나왔다.

최근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40세 이상 성인에 대한 18개 무작위대조임상(RCT)을 토대로 '심혈관질환 일차예방 목적의 스타틴 투여'란 제목의 성명서(초안)를 공개했다.

심혈관질환의 증상이나 관상동맥질환 또는 혈전성 뇌졸중 등의 과거력이 없더라도 △40~75세 연령에 해당하면서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또는 흡연 같은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1가지 이상 가지고 있고 △10년 내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가 10% 이상이라면 저용량~중간용량의 스타틴을 복용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권고등급B).

 

10년 내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가 10%에는 못 미치더라도 연령, 과거력 같은 다른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7.5% 이상일 때는 저용량~중간용량의 스타틴 사용을 고려하도록 권고등급 C를 부여했다.

그간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특정 수치로 국한시킨 임상연구는 없었던 데다, 심현관계 위험도가 증가할수록 스타틴 복용의 혜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던 만큼 매일 스타틴을 복용하는 데 따른 혜택이 불편감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즉 40~75세 성인들 가운데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지면서 10년 내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도가 7.5~10%인 이들은 환자 본인의 선호도와 임상의의 판단에 따라 스타틴 복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한편 심정지 또는 뇌졸중의 과거력이 없는 76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는 스타틴 복용에 따른 득과 실을 평가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며,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경우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을 스크리닝하는 것조차 지지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USPSTF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번 성명서는 오는 25일까지 공개되며 관련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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