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암센터, 개인건강기록 통해 암환자 증상, 부작용 등 파악

 

충북지역암센터가 암환자들을 위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스마트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충북지역암센터 한혜숙 교수팀은 헬스케어 & 바이오 업체인 (주)터보소프트(대표이사 서성보)와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개인건강기록(Personal Health Record, PHR)을 개발하고, 이를 암환자의 진료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진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암환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후, 통증, 부작용, 식이, 운동 등에 대해 기록하면 입력된 정보가 의료진에게 요약된 통계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요약된 통계에 근거해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위별 통증 정도, 돌발통증, 수면 중 통증을 비롯해 구토, 피로, 설사, 변비, 발진 등 항암 부작용을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입력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환자 진료 시 통증의 정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기존 ICT 서비스가 일반적인 건강관리와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국한됐고, 의료진이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충북대병원에서 사용 중인 서비스는 암 질환에 특화된 방식에 환자, 의료진 간 양 방향 서비스를 탑재했다.

의료진에게 통계화된 정보를 연계함으로써 실제 진료에 활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고령층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이미지화한 부분도 특징적이다.

한혜숙 교수는 "암 환자 진료 시 불충분한 의사 면담이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이 앱은 효율적인 암 환자 관리를 위해 개인건강기록을 이용, 의료진이 환자 대면 시 진료와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동시에 암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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