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얼병원 사실상 진출 어려워

국내 제1호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으로 예상됐던 '산얼병원'의 9월 제주도 진출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제주도 사무소 폐쇄. 병원용지 매각 추진, 사업포기 의사 내용담긴 공문 제출 계획에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경자구역과 제주병원의 투자개방형 외국병원은 다음 기회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자 복지부가 31일 이같은 내용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실을 설명하고 나섰다.

복지부에 따르면 먼저 9월중 승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진성투자 여부, 응급의료체계 구비, 보건의료법령 준수 등을 점검해 '승인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산얼병원의 제주사무소 폐쇄'는 국내 사무실(서귀포시 법환동 소재 건물내 입주)은 유지되고 있으며, 행정절차가 길어짐에 따라 사무소 직원은 철수해 일부는 중국에 근무하고, 한국 법인 부사장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제주도는 ㈜ CSC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받은 바 없으며, 산얼병원측도 현재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병원용지 매각 추진'도 ㈜ CSC측에 따르면 추진한 사실이 없고, 다만, 병원부지 이외에 ㈜ CSC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부지(숙박업 용도)의 매각을 추진했던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산얼병원은 수일내로 사업포기 의사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제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계 모 인사는 "산얼병원 최대주주가 파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포기했는지 모르겠으나 투자여력 상실로 인해 사실상의 수순을 밟고 있는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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