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철수 등 사업 포기 보도 잇따라 ... 복지부 31일 해명자료 발표

정부가 국내 1호 투자개방형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던 산얼병원이 한국 사업을 포기한 상태임에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산얼병원의 모그룹 회장이 사기 대출혐의로 구속됐고, 회사는 사실상 부도상태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제주도 산얼병원 현지 법인 사무실은 철수한 상태이고, 사업대지 16,214m² 가운데 약 40%의 대지는 매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30일 동아일보는 국내 1호 투자개방형 병원 후보 산얼병원이 정부가 승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12일 이전에 이미 한국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산얼병원 한국법인의 부사장이 산얼병원의 설계 건설 컨설팅 등을 담당했던 병원컨설팅 전문업체 S상사 측에 12일 이전에 이미 토지 매각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31일 산얼병원의 제주 사무소 폐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자료를 냈다.

복지부는 “제주도와 복지부 현장방문 결과, 서귀포시 법환동 소재 건물내 입주해 있는 사무실은 유지되고 있다”며 “행정절차가 길어짐에 따라 사무소 직원은 철수해 일부 중국에 근무하고, 한국 법인 부사장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CSC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받은 바 없으며, 산얼병원측은 현재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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