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협상과정에서 배제됐다" 절차문제 제기 나서
대전협 "협상과정에서 배제됐다" 절차문제 제기 나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9.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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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건정심 내용 최종 합의문 빠졌다는 지적도
"빠른 시일 내 공식입장 발표할 것"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여당과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 원점 재논의 합의에 이른 가운데,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절차적 문제점이 있다고 반발했다.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출범식을 갖는 모습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출범식을 갖는 모습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3시 비대위 인스타그램 계정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진현 대전협 부회장에 따르면 젊은의사 비대위는 전날 오후 3시 30분 '범의료계 4대악저지투쟁특별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의협 이사 등과 함께 합의문을 만들어갔다.

이후 오후 11시 초안을 갖고 국회에서 민주당 전문위원을 만나 서로의 의견을 전달했으나, 그 자리에서는 어떠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어제 저녁 젊은의사 비대위도 민주당 측의 연락을 받아 대화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는 합의가 안됐고 그런 자리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에 따르면 4일 오전 4시경 민주당 측에서 의협을 통해 수정된 2차안을 대전협에게 전달했다.

서 부회장은 "핵심 내용이 빠지고 문장도 왜곡된 상태여서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우리의 의견은 배제되고 무시됐다. 접했던 다음 소식은 TV로 방송된 민주당과 최 회장의 단독 합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협상에는 전공의 비대위원을 포함한 협상단을 꾸려야 하고 최종 합의할때도 최 회장과 박 위원장이 동시에 서명하는 형태로 결정했는데 반영안됐다"며 "복지부와의 협상테이블이 있다는 이야기도 못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부회장 또한 "모르는 사이에 합의가 돼있었다"라며 "대전협이나 의과대학학생협의회, 전임의협의회 어느곳도 합의가 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전협 "독단적 진행은 폭력적"

서 부회장은 이날 합의문을 도출한 과정이 최 회장의 독단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서 부회장은 "의료계 문제 해결에 대해 20년동안 목소리를 냈던 선배들을 믿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언론에 보도된 정부와의 최종 합의과정에서 우리는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이 우리와 공유되지 않았고 문제제기 하는 과정에서도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폭력적"이라며 "의료계의 미래를 위협하고 젊은 의사가 설 자리를 없애고 더 나아가 환자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180석을 갖고 의료법이 통과되는 것이 문제가 없듯 최 회장이 대표로 합의한 것은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절차적인 문제는 있다. 이 상황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합의안 내용도 전공의 측이 요구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우리가 제시했던 협상문에는 철회가 들어있었다. 아무리 그 뜻이 원점재논의와 같다고 한들 이제까지 주장해온 명문화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제시한 합의문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됐다"며 "단체행동 중단과 관련한 내용은 합의할 내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집단휴진을 이어갈 방침을 시사하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의협 산하단체이지만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며 "단체행동을 중단하는 것은 우리의 결정이다. 동요하지 말고 대전협을 믿고 지침을 따라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 어떤 단체행동을 할지는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에게 의견을 전달하면 수렴할 것"이라며 "전공의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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