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코로나19 재확산 불구 회의 진행키로
MSD, 암질심 회의전 회사 입장 의견 제시 희망…암질심, 심의 후 의견들을 예정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재정분담안이 오는 26일 암질심에서 공개될지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26일 열릴 암질환심의위원회도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회의 연기 없이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암질심에 제약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암질심의 재정분담 방안의 구체적 모습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26일 암질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6일 당일이라도 연기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변경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암질심에는 3차례의 암질심 소위에서 논의됐던 키트루다 재정 분담 방안이 보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암질심 소위원회에서 MSD 측에서 제안한 방안과 기존 암질심 권고안 등을 고려해 제3의 방안을 소위에서 마련했다"며 "암질심 전체회의에 보고해 방안을 확정하고, MSD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트루다에 대한 암질심 소위에서 도출된 제3의 재정분담 방안에 대해 MSD는 암질심 전체회의 전 회사측의 의견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지만 복지부와 암질심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MSD의 키트루다에 대한 재정분담 방안 설명 자리는 암질심 전체회의 이후 기회가 되면 들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사전 설명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MSD 역시 암질심이 새롭게 권고할 재정분담 방안 수준에 따라 급여 신청 포기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 MSD는 2019년 10월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 및 병용요법 ▲방광암 2차 이상 단독요법 ▲불응성 이거나 3차 이상의 치료 이후 재발한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단독요법 등 총 5개 적응증으로 키트루다의 급여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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