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내사 19일부터 재택근무 돌입..."무리한 근무보다 재택이 낫다"

ⓒ메디칼업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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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수도권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다시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앞서 제약업계는 지난 2월 대구와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영업사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내근직은 단축근무를 지시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큰 유행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다시 재택근무에 나선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한정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키로 결정하면서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는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우선 유한양행은 19일부터 이번주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다만, 매주 코로나19 유행 정도를 파악해 향후 재택근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2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재택근무에 돌입하며, JW중외제약은 그동안 선택적 재택근무를 진행해왔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방침을 계속 이어나간다.

GC녹십자도 마찬가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본사 소재지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 본사 및 계열사, 연구소 등이 위치한 목암타운 근무자에 한해 일시적으로 원격근무 체제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18일부터 지역별로 재택근무를 시작,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택근무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의 재택근무 전환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 명이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부정적 이미지 등 회사로서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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