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특허 경쟁...국내사, 글로벌 진출 돌파구되나
치열한 특허 경쟁...국내사, 글로벌 진출 돌파구되나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8.14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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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JW중외제약, 한국유나이티드 등 세계 각국서 특허 등록
바이오 벤처, 미국 특허에 중점..."경쟁력 강화 차원"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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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 등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통 제약사들은 전 세계 각국에 특허를 등록하는 반면, 바이오벤처는 미국에서의 특허 등록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국내사, 전 세계 각국서 펼치는 특허등록 경쟁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는 앞다퉈 특허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향후 신약개발은 물론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사업 전략이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현재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Wnt표적항암제 CWP291을 폐섬유화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

JW중외제약이 이처럼 나선 데는 폐섬유화증의 질환 특성 때문이다. 학계에 따르면 폐섬유와증은 원인 불명의 특발성 폐섬유화증이 가장 빈번한데, 진단을 받으면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으로, 5년 생존율은 20%에 불과하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의 동물모델 효능 평가에서 기존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섬유화 효능을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은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통해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CWP291의 폐질환 치료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GC녹십자랩셀은 최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NK세포 배양법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T세포를 이용한 NK세포 배양에 관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GC녹십자랩셀이 유일하게 보유한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NK세포 치료제는 순도가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타인에게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T세포를 이용하면 소량의 지지세포만으로도 효능 높은 NK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회사의 장점인 개량신약 개발 기술에 대한 특허 확보에 활발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필리핀 특허청으로부터 레보틱스CR의 이중제어방출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이 특허는 현재 러시아, 베트남, 유럽 등에도 등록돼 있다. 

아울러 급성기관지염 치료제 칼로민의 탑텍스 기술 특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싱가포르,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등록돼 있다. 

 

미국 시장 집중하는 바이오벤처

바이오벤처는 미국 특허 출원에 활발한 모습이다. 미국에 먼저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신약이 개발됐을 때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최근 아이큐어는 도네페질 성분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의 패치 제형의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그동안 도네페질은 경구형만 상용화된 상태였다. 제약바이오업계는 1일 복용량이 많고 안정성이 낮은 경구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패치 제형 개발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다.

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제는 1주일에 2회 부착함으로써 1일 1회 경구제 복용과 같은 효과를 내는 만큼 복약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큐어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발판으로 중국, 인도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틸렉스는 T세포 치료제의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특허는 킬러 T세포를 분리·증식하는 방법에 관한 것으로, 면역관문의 일종인 4-1BB와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해 다양한 암 항원에 맞는 T세포를 높은 순도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시선테라퓨틱스는 독자 개발한 신약 플랫폼으로 인공 핵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폴리고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폴리고는 표적 유전자를 복사하는 mRNA 합성 단계에서 이를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티드 치료제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특허 출원을 장려하고 있다"며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특허 출원 경쟁은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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