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긴급간담회 실시하고 적극적 의견 반영 약속…1차 협의체 11일 개최 예정
전공의 단체행동 7일부터 8일까지 24시간 실시…여의도공원에서 야외집회도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5일 간담회를 열고 소통협의체 추진을 약속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 5일 긴급 간담회를 실시하고 소통협의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오는 7일 전공의 단체행동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COVID-19)라는 엄정한 상황에서 환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대전협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전협은 수련병원 내에서 대체인력 투입, 당직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필수 의료 분야 환자 진료는 전공의의 공백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즉, 계획된 단체행동은 멈출 수 없다는 의미인데 이와 별개로 복지부와 대전협은 서로 간 긴밀한 소통과 전공의 의견의 적극적 반영을 위해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1차 협의체는 오는 11일에 개최된다.
 

7일 단체행동 오전 7시부터…14시 여의도공원서 야외 집회 시행

대전협은 5일 저녁, 7일 오전 7시부터 열릴 전공의 단체행동의 구체적인 일정을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단체행동은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이어지며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은 여의대로에서, 제주는 제주도의사회관, 강원은 강원도청 앞, 대전·충청은 대전역 서광장, 부산·울산·경남은 벡스코, 광주·전남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대구·경북과 전북은 장소 섭외 중). 

이날 단체행동은 크게 네 가지 파트로 나뉘어 실시된다.

이미지출처: 대한전공의협의회
이미지출처: 대한전공의협의회

우선 대전협의 문자메시지 안내에 따라 전공의들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를 공유한다.

이어 지역별로 헌혈의 집, 헌혈차 등에서 전공의 헌혈릴레이가 펼쳐지며 이는 개별 병원별로 한데 모아 기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출입구 서문(서울·경기·인천 기준)에서 야외집회를 열고 학생 대표, 전공의 대표, 환자 대표 등이 연대사를 외친 후 구호를 제창한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등 개별 병원별 자유 발언이 이어지며, 단체 구호 제창 후 결의문을 낭독하고 폐회한다.

끝으로 지역별로 각각 다른 장소에서 정책토론 및 간담회가 철야로 진행된다.

대전협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전공의들의 단합이 중요한 시기다"며 "스스로 조심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환자 진료에도, 진료 외 시간과 SNS 사용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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