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선배 차례…바통 넘겨받은 의협의 결정은?
이제는 선배 차례…바통 넘겨받은 의협의 결정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0.08.10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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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성황리 마무리…최대집 회장, “의협이 궁극적으로 해결하겠다” 다짐
대전협, 단체행동 자체 피드백 실시…헌혈 릴레이 좋았고 정책 현안 소개 아쉬워
14일 의협 파업 재차 동참 의지 82%…당일 의대 정원 증원 문제점 토론회 개최
지난 7일 여의도공원 11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전국 전공의 단체행동 집회에는 6000명 이상의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 의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주최 측인 대한전공의협의회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높은 참석률로 성황리에 끝난 전공의 1차 단체행동.

이제는 이들의 선배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시간에 전국의사 총파업을 이끌 예정이다. 

대전협은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 여의도공원 11번 출구 인근에서 '젊은 의사 단체행동' 집회를 진행했다.

여의도공원에 모인 전공의와 의대생은 6000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며, 전국 곳곳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 집회까지 포함하면 전공의 총 1만 6000명 중 70%인 1만명가량이 단체 행동에 동참한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협은 이번 단체 행동 참여율과 관련해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라고 평했다. 

대전협은 "젊은 의사만으로 구성된 첫 단체 행동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욕심이 과해 인원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귀한 발걸음에 찾아왔음에도 입장하지 못한 전공의, 의대생도 있었다"며 "가두 행진은 경찰의 요청으로 안전을 이유로 의대생 참여를 제한했는데 이점 역시 배려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의협, 1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 파업 집회 예정

이날 의협 최대집 회장은 단체행동 집회 말미에 젊은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선배 의사들이 단결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는 의사 수 확대, 의대 정원 증원을 오만과 불통으로 밀어붙였다"며 "의협이 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오는 14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전국의사 총파업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의협 최대집 회장이 지난 7일 전공의 단체행동 집회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는 모습.

이어 "어려운 싸움이지만 모든 의사가 단결해 승리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즉, 젊은 의사들이 직접 보여준 단결력을 의협 주최의 전국의사 총파업에서도 똑같이 재현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14일 오후 3시 대전협이 집회를 연 곳과 동일한 장소인 여의도공원 11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의사 총파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단, 의협이 정부에게 제안한 '4대악 정책 철회'에 대한 공식적인 응답이 12일 정오까지 있을 시에는 총파업이 보류될 수 있다.

총파업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의대입학 정원 증원,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는 경남의사회 마상혁 공공의료대책위원장,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예방의학과), 연세의대 양은배 교수(의학교육학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대전협·대한의학회·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한편, 대전협은 단체행동에 대한 피드백 설문을 진행 중에 있는데 9일 오후 7시 기준으로 2334명이 응답한 결과 가장 좋았던 내용은 △헌혈 릴레이(48.3%) △SNS 단체행동(36.3%) △환자분들께 드리는 편지(35.5%) 순이었고, 가장 아쉬웠던 내용은 △정책 현안 소개(49.5%) △가두행진(27%) △구호 피켓 제창(19.5%)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협은 현재 7일 단체행동의 피드백 설문을 진행 중에 있다.
대전협은 14일 전국의사 총파업 동참 설문조사에 나섰다.

이어 집회 관련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은 △장소(위치·규모 등, 58.4%) △홍보와 안내(43.3%) △내용(연자 섭외, 발언 등, 38.5%) 순이었다.

특히, 14일로 예정된 전국의사 총파업에 동참하겠냐는 질문에 82.1%가 '무조건 참석하겠다'고 답변해 전국 전공의들이 지난 7일의 열기를 의협 총파업까지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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