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장질환 치료는 유지하되, 코로나19 감염되면 치료 중단 권장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되면 건강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의료계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최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관리전략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뜻을 모은다.
본지는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제시한 환자별 관리 권고안을 기저질환에 따라 나눠 조명했다.
염증성장질환 환자 진단·치료법
미국소화기학회(American Gastroenterological Association, AGA)는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도 코로나19 감염증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어 이런 환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시카고대 David T. Rubin 교수팀은 AGA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데 주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중 IBD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Rubin 교수팀에 따르면 IBD에 사용되는 치료제는 면역을 억제하거나 변형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료하기 위험할 수 있다.
AGA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IBD가 코로나19 감염증 위험을 높이거나 더 취약하게 만들지 않아 IBD 치료 유지가 권장됐다.
그러나 IBD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티오푸린(thiopurine), MTX(methotrexate) 및 젤잔즈(토파시티닙, tofacitinib)와 같은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게 권장됐다.
또, 항TNF-알파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ustekinumab) 및 베돌리주맙(vedolizumab)와 같은 생물학적 치료도 중단하는 것이 권장됐다.
이어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완치 후 IBD 약물 치료를 재개하면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대다수는 발열 및 호흡기증상을 경험하지만, 환자의 상당 부분은 장 및 다른 소화 증상의 변화를 경험한다.
결론적으로, 환자는 약물 중단하기 전에 의료진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가이드라인이 제시했다. 의료진은 또한 모든 환자를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진단 및 치료하고 개인보호장비(PPE)를 찾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침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