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종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 가속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최근 SB11의 임상 3상을 위한 마지막 환자 방문이 진행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같은 내용을 글로벌 임상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업데이트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3월부터 총 705명의 습성의 연령 유관 황반변성(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와 의약품 유효성 및 안전성 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루센티스는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지난 해 글로벌 매출은 약 4조 2천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에 완료한 SB11 임상 3상 데이터를 취합, 분석한 후 내년 중 임상 결과 발표와 더불어 유럽/미국 등에 판매 허가신청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 자가면역질환 및 종양질환 치료제와 더불어 희귀질환, 안과질환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바이오젠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SB11, SB15: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조기 구축했다. 

특히, SB15의 마케팅 파트너십은 임상 준비 단계의 후보 물질임에도 파트너사로부터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된 사례로, 이를 통해 높은 연구개발(R&D) 역량과 업계의 신뢰도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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