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 대상자 사전 발굴…건강관리 서비스 지자체와 연계
노인·장애인 7천여명 참여 희망여부 파악…개인정보 제공 동의도 구할 예정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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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강고위험군 등 집중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집중형 건강관리모형 실증사업(이하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하 선도사업) 지역에서 실증사업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한 안내문을 8월말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건보공단이 보유한 전 국민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이뤄진다.

건강관리 대상자를 과학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의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모형을 개발하고 실증·보완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다.

활용되는 데이터는 건강보험 청구자료, 노인장기요양보험자료, 건강검진 자료 등이다.

우선, 건보공단은 대상자 발굴 및 사업 참여 안내문 발송과 함께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구한 후 지자체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 7월, 선도사업 지역 내 지사(지역사회연계협력팀)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각 지자체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후 공단은 선도사업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각 지자체가 선택한 유형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 대상자 발굴을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 내에 거주하는 자 중, 집중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7천여명에게 실증사업 참여방법을 알리고 참여 희망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안내문이 발송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역사회연계팀에서 각 대상자로부터 개인정보제공에 대한 동의를 받고 동의한 자에 한해 대상자의 이름, 연락처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지자체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직무 담당자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고 대상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에 대한 '철회절차' 마련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건보공단은 서비스 제공 후 그 결과와 대상자의 변화, 각 모형에 대한 효과성 분석 등을 실시해 실증사업을 통해 최적의 건강관리 모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집중형 건강관리모형 실증사업이 선도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국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선도사업과 우리나라 건강관리 사업 수준을 한층 높이고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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