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직장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고령 직장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7.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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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이종훈·김성환·조현민 교수팀, 70대 이상·미만 환자 표준치료 성적 비교
협진 통한 표준치료 받은 고령 환자도 치료 성적 및 생존율 비슷
(좌부터)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환 교수, 대장항문외과 조현민 교수.
▲(좌부터)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환 교수, 대장항문외과 조현민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70대 이상의 직장암 환자가 고령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암센터 이종훈·김성환(방사선종양학과)·조현민 교수(외과)팀이 70대 이상의 직장암 환자와 미만 환자의 표준치료 성적을 비교한 결과, 연령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수술 전 방사선-수술-수술 후 항암' 표준 3제요법으로 치료받은 2~3기 직장암 환자를 70대 이상(310명)과 미만(310명)으로 나누고, 치료 성적 및 부작용, 생존율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은 70대 이상 환자군 65.5%, 70대 미만 환자군 67.7%로 차이가 없었다. 

전체 생존율도 70대 이상 환자군 79.5%, 70대 미만 환자군 82.9%로 확인됐다. 

또 1단계 수술 전 항암방사선 병용치료만으로 암세포가 모두 없어지는 완전 관해율은 70대 이상 환자군 14.8%, 70대 미만 환자군 17.1%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70대 이상 환자군(69.0%)이 70대 미만 환자군(83.9%)에 비해 수술 후 보조 화학요법 완료율이 낮았고, 중등도 이상 혈액 독성을 보인 경우가 70대 이상 환자군이 16.1%로 70대 미만 환자군 9.0%보다 높았다.

2~3기 직장암의 경우, 재발률을 낮추고 항문 보존율은 높이기 위해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전직장간막절제술-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의 3제요법을 표준치료로 삼는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3제요법 적용에 따른 치료 성적 및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국내외에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종훈 교수는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도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충분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들로부터 협진 치료를 받으면 젊은 환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령 환자이더라도 의료진과의 긴밀한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외과학 학술지 Annals of Surgery 1월호에 실렸다(Ann Surg 2019;269(1):10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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