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CAM1 타깃 MG1124 전임상 연구...폐암 치료 효과 가능성 입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2019 미국암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MG1124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GC녹십자는 다양한 폐암 환자 유래 면역 아바타 모델(인간화 마우스)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MG1124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종양억제율을 확인했다.

또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확인, 병용투여 약물로서의 가능성도 높였다. 

전임상 연구를 주도한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종양내과)는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들이 약 20%의 폐암 환자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한계가 있어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이번 연구 결과는 더욱 의미가 깊다”며 “MG1124와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후속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가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MG1124는 폐암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MG1124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발현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CEACAM1의 기능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항암 작용을 일으킨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CEACAM1 만을 타깃으로 개발되는 면역항암제는 MG1124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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