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사망 위험 높인다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사망 위험 높인다
  • 최상관 기자
  • 승인 2019.03.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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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골관절염 환자 8만명 코호트 분석 결과
사망 위험 최대 2.04배 높여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tramadol)을 처방받은 환자는 다른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와 비교해 유독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아병원 Chao Zeng 박사팀이 골관절염 환자 8만 8902명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트라마돌을 처방받은 환자는 다른 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교해 사망 위험이 최대 2.04배 높았다.

미국정형외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트라마돌 처방을 권고하고 있고, 미국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s) 이후 조건부로 일차치료제로 트라마돌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의 연령은 70.1세(중앙값), 여성은 61.2%였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15년 사이에 골관절염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었다.

연구진은 트라마돌(tramadol)과 NSAIDs인 나프록센(naproxen), 디클로페낙(diclofenac), 세레콕시브(celecoxib), 에토리콕시브(etoricoxib), 코데인(codeine) 등 각각을 처방받은 골관절염 환자에서 모든 원인에 대한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트라마돌을 처방받은 환자는 4만 4451명, 나프록센 1만 2397명, 디클로페낙 6512명, 세레콕시브 5674명, 에토리콕시브 2946명, 코데인 1만 6922명이었다. 추적 조사는 2016년까지 이뤄졌다.

분석 결과 트라마돌을 처방받은 환자군에서의 사망률은 1000인년당 23.5명으로 다른 진통제 중에서 유독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진통제를 처방받은 군과의 사망 위험 비교에서 트라마돌을 처방받은 환자는 에토리콕시브군과 비교해 사망 위험이 2.04배 높았다.

이어 디클로페낙군, 나프록센군, 세레콕시브군과의 비교에서도 사망 위험이 각각 1.88배, 1.77배, 1.7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데인군과 비교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HR 0.94; 95% CI 0.83-1.05).

Zeng 박사는 “고령의 골관절염 환자에서 트라마돌은 NSAIDs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교해 사망 위험이 높았다”며 “그러나 이번 결과는 환자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인과 관계를 입증할만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3월 12일 JAMA 온라인 판에 실렸다(JAMA 2019;321(10):96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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