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작성자, 콜센터서 본인에게 전화·문자로 확인해 단계적 발송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1월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발급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서 의향서를 작성할 때 등록증 발급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세 이상 사람이 사전에 연명의료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문서로 밝히는 것이다.

지난 3일 기준 등록자는 총 10만 1773명이다.

복지부가 지정한 등록기관은 94개 기관 총 290개소이며, 의향서를 작성할 때 등록증 발급을 요청하면 상담자가 신청 정보를 등록한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이 시스템에서 이를 확인해 1개월 단위로 신청자에게 우편 발송한다.

올해 1월 7일 이전 작성자는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등록증 발급 콜센터에서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수령의사와 주소를 확인해 단계적으로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효력은 등록증 발급·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유효하다.

이번 등록증 발급은 작성자 본인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사실을 확인하고, 평소 증명할 수 있는 형태로 소지하기를 원하는 작성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발급은 작성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등록증 발급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논의를 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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