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캘리, 컨퍼런스서 제약 마케팅 트렌드 및 실제 적용사례 소개

 

확실한 효용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디지털 마케팅(온라인 마케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과 더불어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 니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마케팅 컨설팅업체인 맥캘리가 'Healthcare Business & Marketing Insight: Challenge for Change'를 주제로 진행한 Asia Pacific Pharma Conference in Korea 2018에서는 급변하는 제약 마케팅 시장에 맞춘 국내외 제약 마케팅 트렌드 및 실제 적용사례가 발표됐다. 

행사 전 디지털 마케팅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116명의 제약업계 관계자 중 23.8%(복수응답)가 디지털마케팅 툴 가운데 온라인 심포지엄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온라인 설문조사(21.13%), 디지털 브로셔 활용(17.8%), 온라인 이벤트 진행(16.3%) 순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의 응답자는 카카오플러스친구와 빅데이터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향후 가장 활용하고 싶은 디지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AI 프로그램을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다고 대답했으며, 응답자의 71.1%는 실제 빅데이터 마케팅 계획이 있거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이 제약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효용성을 확실히 담보할 수 없고, 정확한 ROI(Return on investment)를 산출할 수 없다는 점은 디지털 마케팅의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했다. 또한 △보수적인 고객 △경험과 노하우 부족 △정부 규제 △개인정보 이슈 등도 진입장벽으로 봤다.

그럼에도 디지털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제약 마케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가 소개됐다.   

패널로 나선 베링거인겔하임 강반현 이사는 테블릿PC를 이용한 '리모트 디테일'을 설명했다.

강 이사는 "담당구역이 넓은 지방 영업사원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이동 중 휴게소 등지에서 디테일을 할 수 있다"며 "최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실적이 좋은 영업사원을 파악하고 그 이유도 분석할 수 있다"며 "이들은 테블릿PC에 올라오는 내용에 대해 스스로 공부를 하고 디테일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 메시지와도 잘 연계되기 때문에 실적이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유제약은 유관학회와 MOU를 맺어 카카오플러스 친구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유유제약 홍태의 부장은 "플랫폼에 1000여 명이 넘는 의료진이 가입돼 있다. 온라인 강의 수강률도 높고 월 1회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의료진 관리도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온라인 설문으로 그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노피아벤티스의 정효묵 팀장은 온라인 심포지엄 진행 팁을 소개했다. 

정 팀장은 "종합병원 교수들은 국내외 학회에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반면 개원가는 시간이나 상황 등이 여의치 않다"며 "곧 심포지엄 대상에 따라 콘텐츠 내용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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