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제주부터 전국 순회 회원 대화 및 결의대회 개최

의협은 최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회원과의 대화 및 결의대회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회원 50%가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한국 의료체계의 의미 있는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집단행동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의협은 최근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제주에서 '전국 순회 회원과의 대화 및 결의대회'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시도의사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문가 집단이라며, 집단행동 역량을 끌어올리려면 제대로 된 의료체계로 개편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파업은 물론 국민 1천만 서명운동, 동시다발적 전국 집회 등 다양한 집단행동 방식을 언급하며, 역량을 끌어올려 적기에 집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이 남은 임기 4년 안에 30조원을 들여 3600개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겠다는 급진적인 문재인케어는 건강보험 재정을 거덜내 결국 저수가 체계를 고착화할 것”이라며 “문재인케어 저지와 수가정상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진 서비스발전특별법 이슈에 대해서도 보건의료단체와 민주노총 등 모든 세력과 연대해 강력한 저지선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의협이 수가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 ‘정부와의 협상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등의 날선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역량을 강화하고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한국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9월 말까지 의미 있는 진전이 없다면 대화를 접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제주도의사회는 문케어에 반대하고 의료수가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의료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OECD 평균 수준으로의 의료수가 정상화 ▲최선의 진료를 가로막는 잘못된 심사기준 개선 ▲의사의 인권을 말살하는 현지조사 개선 ▲안전한 진료환경 보장을 위한 진료실 폭행방지법 신속 시행 등 5가지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의협 최대집 회장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를 돌며 ‘회원과의 대화 및 결의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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