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기도, 경남 등에 증가 ... 신규 간호사 이동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이동

▲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이 신규간호사 뿐 아니라 경력단절 간호사들의 병원 유입을 크게 확대 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간호협회가 최근 발간한 '대한간호' 통권 제265호에 게재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본 간호사 수급전망'에 따르면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2013년 13만4748명에서 2016년 17만9989명으로 4만5241명(33.6%)이 늘었다. 

특히 2015년 6월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와 이로 인해 확대 시행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2016년 한해에 2만1742명이나 증가해 2013년에서 2016년까지 4년간 늘어난 간호사 수의 48.1%를 차지했다.

이를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간호사 증가비중이 2014년과 2015년 6.9%와 16.2%를 차지했던 종합병원의 증가 비중이 2016년에는 9701명 순증가하면서 44.6%를 점유했다. 

▲ 전국 요양기관별 간호사 증가 현황

이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병원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또 상급종합병원 역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간호사 증가비중이 높아져 7223명이 순증가하며 33.2%를 차지했다. 반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병원의 경우 1502명 순증가하며 6.9%에 머물렀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5532명으로 간호사 순증가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5287명, 경상남도 1871명, 부산시 1712명, 인천시 137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 4년간의 순증가율과 비교하면 2016년 한 해 동안 서울시는 54.7%, 경기도 48.8%, 경상남도 58.5%, 부산시 43.4%, 인천시 41% 순이었다. 

신규간호사 이동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전국 시도별 졸업자 대비 신규 취업간호사를 비교해 보면 타 시도로부터 유입된 비율은 인천시가 가장 높았다. 타 지역과 비교해 요양기관은 많으나 간호대학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시는 2015년 196.9%(630명)에서 2016년에는 328.8%(1,052명)로 1.3배가량 증가했다. 이어 서울시가 2015년 50.3%에서 2016년 294.6%로 6배가량 증가했다. 경기도는 2015년 28.6%에서 215.5%로 8배가량 늘었다.

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요양기관이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신규간호사들이 대거 유입된 때문으로 보인다. 또 부산시 역시 2015년 19.4%(182명)에서 2016년에는 44.1%(524명)로 3배가량 늘었다.

이같은 변화가 나타난 이유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요양기관이 늘어나면서 간호대학 졸업 후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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