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 의원, 정부 발표보다 2배 많다 지적

중국산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가 3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17만 8000명의 2배 보다 많은 수치다. 

보건복지위 유재중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문제된 원료의약품이 국내 허가를 받은 시점은 2015년 9월로, 2016년 1월부터 2018년까지 해당 원료의약품이 포함된 약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은 내역이 있는 환자 수는 37만 6737명에 달했다.

또한 같은 기간 360일 이상 약을 처방받은 환자 수는 총 14만 4763명이었다. 

유재중 의원은 "식약처에서 발표한 17만 8000명은 2018년 7월 9일 기준 해당 약의 복용기간이 남아있는 환자 수"라며 "실제 해당 약을 처방받은 환자 수는 2배 넘게 많은데도 통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식약처를 비롯한 보건당국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해당 약을 한번이라도 복용한 적 있는 전체 환자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역학조사하는 등 국민안전을 우선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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