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3만 5천명 코호트 분석 결과
RYGM 받은 흡연자 AU 위험 비흡연자 대비 59%↑

흡연자는 비만대사수술 중 하나인 위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RYGM) 후 문합 부위의 궤양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YGM 수술을 받은 환자 3만 5천명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RYGM 장기 흡연자의 문합부 궤양 발생(anastomotic ulceration, AU) 위험이 비흡연자 대비 59% 더 높았다.

미국 스토리브룩대 Konstantinos Spaniolas 박사가 수행한 이 연구는 6월 20일 JAMA Surgery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뉴욕주에서 RYGM 수술을 받은 환자 3만 5075명을 코호트 분석을 진행했다. 이는 위장 우회술 환자에서 문합 궤양 발생의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연구로 이뤄졌다. 환자 평균 연령은 42세였고, 81%가 여성이었다.

RYGB 이후 1, 2, 5, 8년째 AU의 전체 누적 발병률은 각각 3.2%, 4.5%, 7.9%, 11.4%였다.

AU와 연관된 독립 위험 인자로는 성별, 의료보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해질 질환, 신부전증, 정신병, 고혈압, 흡연 등이 언급됐다.

5년째 AU 발병률은 독립 위험 인자의 개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독립 위험 인자가 0 또는 1개일 경우 발병률이 5.2%, 5개 이상일 경우는 15.9%였다.

연구 결과 흡연 경력자의 AU 발생 위험은 비흡연자와 비교해 59%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HR 1.56, 95% CI, 1.41~1.73 p<0.001). 조사한 모든 지점에서 누적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RYGM 수술 당시 흡연자였던 환자의 AU 8년 누적 발생률은 17.8%였다(95% CI, 15.9~19.7%).

Spaniolas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RYGB 이후 AU 발생률이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많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흡연에 따른 합병증과 장기적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RYGB를 앞둔 장기 흡연자인 환자의 경우는 다른 종류의 비만대사수술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브리검 여성병원 Eric Sheu 박사는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은 AU 발생 위험이 낮은 비교적 효과적인 체중 감량 수술”이라며 “흡연자들의 AU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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