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대사수술의 부정적 인식 ‘확’ 바꾸겠다”
“비만대사수술의 부정적 인식 ‘확’ 바꾸겠다”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8.04.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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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이주호 신임 회장(이화의대 외과)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이대목동병원 외과 이주호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국민 시각을 바꾸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지난 2014년 가수 故신해철 씨의 사망한 이후 신 씨가 위밴드수술을 시행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만대사수술의 공포감이 확산됐다. 최종 부검 결과, 위밴드수술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여전했다. 

이러한 후폭풍은 위밴드수술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 등 비만대사수술 전체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가뜩이나 국내에서 미용을 위한 수단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비만대사수술은 큰 타격을 입게 된 것.

이런 가운데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이대목동병원 외과 이주호 교수는 학술활동 등 학회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1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이 신임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학회 소개를 간단히 부탁한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비만과 대사 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기법으로서의 비만대사수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학회다.

환자에게 비만대사수술을 통해 비만 및 비만에 연관된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과 공공의료를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동기관 연구를 통해 회원들의 수술 수준 향상과 세계적 의료 수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연구자들 사이의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하며, 연구를 촉진하는 한편, 교육 및 수련도 도모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의 질과 공공의료의 향상을 도모하는 학회라고 보면 된다. 
여러 학회를 둘러볼 때 우리 학회처럼 단시간에 학회의 틀을 잘 쌓은 곳은 없다고 본다. 

- 그동안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비만대사수술이 보험급여가 진행된다. 

국민을 위협하는 질병과 사고로 인한 치료 등을 국가가 책임지고 뒷받침해주는 게 건강보험이다.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에 등재된다는 건 비만, 고도비만 등의 질환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란 인식을 정부가 갖게 된 것이라는 의미다. 

비만은 대사질환, 암, 우울감을 비롯한 정신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계몽활동을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민의 시선을 바꿀 필요도 있다. 

故 신해철 씨 사건 이후 학계는 오명을 얻었지만, 의료계의 가장 큰 화두는 예나 지금이나 안전인 만큼 학회도 환자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정부가 보험급여를 인정한 만큼 학회 차원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마련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학술활동, 표준화된 진료지침, 선진화된 학술 정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순화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과 병원의 역할이다. 

의사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경험치를 갖추고 수술을 시행해야 하며, 혹시 모를 환자 사고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병원도 3차 의료기관에 환자를 즉각 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는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 및 적절성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필요한 조건으로 비만대사수술을 진행하는 비만대사외과 및 기관에 대한 인증제도를 시행코자 한다. 또 한 차례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지만, 향후에도 여러 형태를 통해 계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 앞으로 학회를 어떻게 이끌고 싶나. 

비만대사수술을 연구하는 의학도가 모인 단체로서, 학술활동을 통해 의학적 근거를 찾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학술활동과 의료활동이 국민건강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비만대사 치료법을 발전시켜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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