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 질환 발생 18% 더 높아

 

폐경 여성의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브라질 상파울로 주립대학 Eneida Boteon Schmitt 교수팀은 폐경 여성 463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횡단연구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과 관련한 연구는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폐경 여성의 비타민D 수치와 대사증후군 사이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연구에서 대사성 질환자는 허리둘레 88cm 초과, 중성지방 150mg/dL 이상, HDL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 중 3가지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했다. 비타민D 수치는 정상, 부족, 결핍이 각각 30ng/mL 이상, 20-29ng/mL, 20ng/mL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 수치(<30ng/mL)가 낮은 여성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 중성지방, 인슐린 지표인 HOMA-IR 수치가 더 높았다(p<0.05). 비타민D가 부족하거나 결핍된 여성 중 대사성 질환자는 57.8%(182/315)인 반면 정상인 여성은 39.8%(59/148)였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비타민D 수치(<30ng/mL)가 낮은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중성지방 수준이 55% 높았고(OR 1.55, 95% CI=1.13-2.35), HDL-C는 60% 낮았다(OR 1.60, 95% CI=1.19-2.40, p<0.05).

연구진은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은 대사성 증후군, 높은 중성지방 혈증, 낮은 HDL 위험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북미 폐경학회 저널 '마투리타스(MATURITAS)'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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