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2018] CABG 또는 판막수술과 SAFA 병행 시 5년째 사망 위험 ↓

심방세동을 수술로 치료하는 외과적 절제술(surgical atrial fibrillation ablation, SAFA)이 심방세동 환자의 장기간 생존율을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 히치콕 메디컬센터 Alexander Iribarne 교수팀의 다기관 연구 결과에 의하면, 관상동맥우회술(CABG) 또는 판막수술과 함께 SAFA를 병행한 심방세동 환자는 SAFA를 받지 않은 이들보다 5년째 사망 위험이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흉부외과학회 연례학술대회(STS 2018)에서 발표됐다.

STS는 지난해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SAFA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Ann Thorac Surg 2017;103:329-341).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로 인한 사망 또는 주요 합병증 위험 없이 SAFA로 심방세동 환자를 치료할 수 있으며, CABG 또는 대동맥판막 치환술, CABG + 대동맥판막 치환술로 정상 동율동(sinus rhythm)을 회복시킬 경우 SAFA를 병행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권고했다(Class I, Level B).

이에 연구팀은 CABG 또는 판막수술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가 SAFA를 병행했을 때 장기간 생존율이 개선되는지를 평가하고자 이번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에는 2008~2015년에 7곳 의료기관에서 CABG 또는 판막수술을 받은 환자 2만 407명 중 수술을 처음 받은 심방세동 환자는 총 2795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CABG 또는 판막수술과 SAFA를 병행한 심방세동 환자군(SAFA군)과 SAFA를 받지 않은 환자군(대조군)의 5년째 예후를 비교했다. 일차 종료점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으로, 이차 종료점은 병원 내 합병증 발생률 및 사망률로 정의했다.

SAFA 시행률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P<0.001). SAFA를 병행한 환자는 판막수술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35.5%, CABG를 받은 환자에서 21%, CABG + 판막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30.5%를 차지했다. 

5년째 사망 위험을 비교한 결과, SAFA군의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74; 05% CI 0.57-0.96; P=0.024). 

대조군과 비교해 SAFA와 병행한 수술에 따른 사망 위험은 CABG를 받은 환자군에서 36%(HR 0.64; 95% CI 0.41-0.97; P=0.036), 판막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52%(HR 0.48; 95% CI 0.33-0.70; P=0.001), CABG + 판막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35%(HR 0.65; 95% CI 0.43-0.96; P=0.029) 감소했다. 다만 이차 종료점 발생률은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Iribarne 교수는 "수술을 처음 받은 심방세동 환자를 CABG 또는 판막수술과 함께 SAFA로 치료하면 장기간 생존율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며 "이번 연구는 SAFA가 임상에 광범위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STS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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