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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치료, ‘방사선색전술’에 주목해야”서울대병원 김효철·김윤준 교수 강조...부작용 적고 수술과 비슷한 효과
양영구 기자  |  ygyang@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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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1.26  0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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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와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25일 BL&H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선색전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암 치료에서 방사선 약물을 이용한 ‘방사선색전술(Radioembolization)’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사선색전술용 약물을 공급하는 의료기기 ‘테라스피어(TheraSphere)'를 발매한 BL&H는 25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테라스피어가 간암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선색전술은 간동맥화학색전술(TACE)과 시술 방식은 같지만, 혈관에 방사선 물질을 투여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여기에는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Yttrium)-90을 사용하는데, 해당 약물은 선택적으로 종양 조직에 베타선 방출을 통해 종양 괴사를 유도한다. 

일반 간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은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방사선을 적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사선색전술용 의료기기는 BL&H의 테라스피어와 썰스피어가 전부다. 

학계는 방사선색전술이 간동맥화학색전술과 약물방출미세구간동맥색전술(DEB-TACE에 비해 적은 시술 횟수와 강한 치료 효과를 강조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서혜부(사타구니)쪽으로 카테터(관)을 삽입해 간동맥을 찾아 종양에 항암제를 채운 후 동맥을 막아 암세포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다만 간동맥화학색전술은 문맥(간과 장을 연결하는 정맥)이 막힐 경우 색전술을 시행하기 어려워 이들 환자의 치료 예후는 좋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간동맥화학색전술에 사용하는 색전물질인 DC-bead(Drug-Cluting bead)가 도입됐다. DC-bead는 약물을 방출할 수 있는 구슬입자로, 항암제를 구슬입자에 흡착해 서서히 방출하는 구조다. 

DC-bead는 간암 내부에 머물면서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며, 느린 방출 속도로 항암제로 인한 전신 독성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발열, 구토, 오심 등을 유발하는 색전후 증후군이 간동맥화학색전술의 한계로 지적받는 상황. 

반면 방사선색전술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90이라는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스피어를 간동맥 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이트륨-90이 베타선을 방출해 종양을 직접 괴사시키고, 종양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도 막는다.

방사선색전술은 간동맥색전술과 비해 전체생존율은 비슷하지만 무진행생존율이 더 높고, 심색전후증후군도 더 낮다.

다만 심각한 부작용은 간동맥색전술보다 높다. 그래서 모든 환자에게 시술할 수 없고 사전검사를 통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입원 기간도 간동맥화학색전술이 7일간 입원하는 데 비해 3일로 짧고, 시술 도중 복통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점을 강조됐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효철 교수는 “테라스피어는 간암의 병기 BCLC B와 C 사이의 증상이 심각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종양의 크기가 8cm 이상이면서 간동맥화학색전술로 완벽하게 치료하기 힘든 환자에게 시술 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라페닙+방사선색전술 병용 연구 발표 예정

한편, 방사선색전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 

방사선색전술이 간동맥화학색전술과 비교할 때 장점이 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던 상황. 

이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연구 결과는 내년 하반기 발표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김윤준 교수는 “노스웨스턴대학 주도로 STOP-HCC라는 이름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임상연구는 소라페닙 단독요법과 소라페닙/방사선색전술 병용요법의 생존율과 치료효과를 비교평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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