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티인과 로바젯 원외처방액 100억원대 ... 스티렌투엑스·듀오웰도 효자품목 자리매김

 

기존 약의 제형을 변경하거나 성분을 추가해 효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 제약사들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은 개량신약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가스티인CR'과 CJ헬스케어 '로바젯'은 그야말로 폭풍성장하며 원외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등극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가스티인CR은 작년 10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무려 518.5% 성장했다. 

가스티인CR은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로 2016년 출시 후 1년 만에 대형품목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항혈소판제 개량신약인 '실로스탄CR'도 전년보다 33.7% 늘어난 315억원을 기록해 유나이티드 효자품목으로 입지를 굳혔다.  

고지혈증 복합제 '로바젯'은 전년 대비 274.5%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하면서 출시 이듬해

 

처방액 100억원대에 진입했다.   

동아에스티의 항궤양제 '스티렌투엑스'와 유한양행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의 선전도 이어졌다. 

스티렌투엑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81억원으로 전년 보다 52.9% 성장했다. 

동아의 주력 품목인 스티렌에 플로팅 기술을 적용해 약이 위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며 효과를 장시간 유지하도록 한 개량신약으로 특허만료 이후 고전 중인 스티렌의 손실을 만회한 셈이다.

2016년 100억대 약물로 등극한 듀오웰은 25.4%늘어난 1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대표적 개량신약인 항고혈압약 '아모잘탄'의 처방액은 63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고혈압 3제 복합제 '아모잘탄 플러스'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을 결합한 '아모잘탄 큐'가 작년 하반기에 출시돼 아모잘탄 패밀리를 구성, 올해 1000억원에 도전한다.
      
종근당의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는 2013년 출시 첫 해에 92억원 처방액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전년대비 4.8% 성장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 개량신약인 '프리그렐'도 전년 대비 4.9% 성장한 188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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