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살충제 달걀 등으로 식약처 신뢰 문제 지적...대책마련 촉구

 

살충제 달걀, 생리대 사태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위기 문제가 대두, 국민 신뢰를 회복할 장기플랜이 필요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다양한 사건사고들의 중심에 유영진 식약처장의 언행이 문제가 돼 처장 자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인숙(바른정당) 의원은 17일 식약처 국감에서 생리대 파문 등을 예를 들면서 내로라할 박사급 인력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국가기관인 식약처가 권위와 신뢰를 상실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이 지적한 식약처의 흑역사는 더 있다. 2007년 어린이 감기약 타르색소 검출건, 2009년 석면 베이비파우더 사건, 2010년과 2011년 수산물 카드뮴 검출에 따른 후속조치 미비건, 지난 8월 국내산 달걀의 살충제 검출 등이다. 

뿐만 아니라 생리대 조사에서도 검출치 입력 오류 문제가 드러났고, 햄버거병에도 균이 검출됐다. 

박 의원은 "해외 규제기준이나 발표된 권고내용의 인식이 늦다는 평가도 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식약처가 무슨 발표를 해도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 상황이 올 것"이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박 의원은 식약처 신뢰 저하의 주 원인으로 유영진 식약처장을 지목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유 처장은 부임 후 5개월 간 '식약처는 제약사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약국을 운영해도 문제없다' 발언을 비롯해 '임기 첫날 휴가계획 제출', '국내산 달걀은 안심해도 좋다 이후 살충제 검출', '국무회의에서 총리께서 짜증을 냈다' 등의 언행으로 문제가 됐다.

박 의원은 "수장에 대한 신뢰가 그 조직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는 법인데 이미 몇 달간 다양한 사건과 식약처장의 반복적인 실수가 겹치면서 식약처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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