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볼루맙+이필리무맙 병용요법 흑색종 효과 입증
치료 관련 부작용 중단율도 높아

진행성 흑색종 치료에 두 가지 면역항암제를 각각의 단독 요법보다 생존율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4명은 치료를 중단할 만큼 치료관련된 부작용도 높았다.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유용성은 앞서 진행된 3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지만 이번 결과는 3년간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을 관찰한 것으로, 11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17)에서 발표됐으며, 동시에 NEJM에 실렸다.
평군 36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생존 환자들이 많아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이와 달리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은 각각 37.6개월과 19.9개월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 통계 분석에서, 병용요법 치료군은 이필리무맙 치료군대비 45% 사망위험을 낮췄으며, 니볼루맙 단독치료군 또한 이필리무맙 단독치료군 대비 35% 사망위험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3년 전체 생존율은 병용치료군 58%를 기록했다. 니볼루맙 단독치료군과 이필리무맙 단독 치료군에서는 각각 52%와 34%였다.
반응율도 병용요법군에서 가장 높았다. 완전반응, 부분반응, 질병안정, 질병진행, 판단모호 등 각각의 반응률은 19%, 39%, 12%, 24%, 6% 순이었고, 니볼루맙 단독 치료군에서는 16%, 28%, 19%, 38%, 8%로 조사됐다.
한편 높은 반응률과 함께 치료 중단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치료와 관련된 약물중단율은 병용군에서 39%였으며,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은 각각 12%와 16%로 조사됐다. 이중 3/4등급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관련 중단율 또한각각 30%, 8%, 14%로 나타났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소속 J.D. Wolchok 박사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에서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은 수치적으로 매우 높은 생존율 개선을 보여줬으며, 특히 BRAF 돌연변이 유전자 유무, PD-L1 발현율 레벨에 상관없이 고른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 치료에서 면역항암 병용요법 이 주요한 옵션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