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합병증 예방 차원 적극 처방 강조

▲ 황희진 교수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복합제 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가정의학과 과장)는 지난 26일(토) 대전 유성호텔 킹홀에서 개최된 대한갱년기학회(회장 오한진) 하계워크샵에서 만성 질환에서 복합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교수는 "혈압은 수축기/이완기 혈압 115/75mmHg를 기준으로 20/10mmHg씩 늘어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가 2배(135/85mmHg), 4배(155/95mmHg), 8배(175/105mmHg)까지 늘어난다"면서 "따라서 한가지 약제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순응도가 높은 복합제를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당뇨병 환자에서도 HbA1c(당화혈색소)를 보고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7.0% 이상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통해 투석, 심근경색, 뇌경색, 망막변성, 사지 절단 등을 합병증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도 위험요인(흡연, 고혈압, 낮은 HDL 콜레스테롤,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 본인 연령, 말초동맥질환, 복부대동맥류, 증상이 동반된 경동맥질환, 당뇨병)에 따라 목표치는 차이가 있으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고용량의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지속할 경우 당뇨병의 발생이 높아지므로 저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황 교수는 "과거에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약물을 추가할 경우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최근에는 복합제가 많이 나와 있어 환자나 의사 모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적극적인 복합제 처방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