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심의서 결정...1주기당 각각 572만원·265만원 예상

지난 4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문턱을 넘어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성분 니볼루맙)가 위험분담제로 이달 21일부터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이들은 조건에 부합하는 전국 90여개 대형병원에서만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8일 MSD의 키트루다10mg과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100mg·20mg 등 3개 품목에 대해 환급형 및 총액제한형식으로 위험분담제 적용을 결정했다.

 

위험분담제는 대체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이 없는 항암제로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질환에 해당하는 치료제가 대상인데, 이들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는 결론이다. 

키트루다는 PD-L1 발현 양성(발현 비율≥50%)으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stage IIIB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급여혜택을 받는다. 

A7 국가 중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위스, 영국 등 6개 국가에 등재돼 있고 조정평균가는 497만9985원이다. 

국내에서는 286만412원에 약가협상이 타결됐으며 1주기(3주)당 투약비용은 약 572만원, 예상환자 1967명에 약 544억원/년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옵디보는 PD-L1 발현 양성(IHC28-8 pharmDx 검사에서 PD-L1 발현율≥10% 또는 이와 성능이 동등하다고 승인된 검사소견)이면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stage IIIB 이상에 급여적용이 가능하다.

A7 국가에 모두 등재돼 있고, A7 조정평균가는 옵디보100mg 214만2715원, 20mg 77만924원이다.

국내에서는 33만1700원/20mg, 132만6800원/100mg의 약가가 형성됐다.

1주기(2주)당 투약비용은 약 265만원이며, 예상 환자수 2900명에 따른 재정투입 비용은 약 567억원/년으로 추산된다.

한편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에볼트라, 레블리미드,얼비툭스, 엑스탄디, 잴코리, 피레스파, 솔리리스, 니글라자임, 스티바가, 포말리스트, 퍼제타, 캐사일라에 이어 각각 13번째 14번째로 위험분담제 대상약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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