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테그라비르 2상임상 LATTE-2 AIDS학회서 발표

 

장기지속성 에이즈 치료제인 카보테그라비르(cabotegravir)가 국제학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국제에이즈학회(International AIDS Society)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연례학술대회를 열고 카보테그라비르의 2상임상인 LATTE-2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연구 내용은 같은날 Lancet에도 실렸다.

카보테그라비르는 근육 주사형태로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로 4주 또는 8주에 한번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와 동증한 낼 수 있도록 개발된 약물이다.

이번 연구를 위해 HIV-1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고 치료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투약 주기를 매 4주와 8주로 달리한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 주사요법을 경구용 카보테그라비르 요법과 비교했다.

최종 선발된 286명의 환자는 4주 또는 8주마다 카보테그라비르와 릴피비린을 주사 투여했고, 대조군은 경구용 카보테그라비르와 아바카비르-라미부딘을 투여했다. 4주 투여군에서의 카보테그라비르 투약용량은 400㎎이었고, 8주군에서는 600㎎이었다. 또한 릴피비린 투약용량 또한 각각 600㎎과 900㎎을 사용했다.

또한 베이스라인에서 환자들의 CD4 세포 수 범위는 449~518cells/㎣였으며, HIV-1 RNA 수치는 4.29~4.46Log10 copies/㎖ 범위에 속했다. 그외에도 10만 copies 이상인 환자 비율은 12~24%였다.

1차 종료점은 32주째 바이러스 억제 달성 비율로 규정했고 그외 사전에 정의한 바이러스 실패율과 96주째 효과 및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주사형 제제가 경구용 제제보다 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비열등성 시험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종 결과, 두 지속형 주사 치료군은 경구용 치료군과 비교해 바이러스 억제효과(혈중 HIV-1 RNA mL 당 50 copies 미만)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2주째 바이러스 억제 기준을 만족한 환자 비율은 매 4주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에서 94%였으며, 8주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에서는 95%로, 경구용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의 91%와 비교해 비열등성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 주요 바이러스 억제율(1차 종료점) 매 4주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 매 8주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 경구용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
32주째 94% 95% 91%
96주째 87% 94% 84%
바이러스 실패 - 2명 1명

또한 96주까지 관찰한 결과에서도 각각의 달성률은 87%, 94%, 84%을 기록함으로서 장기간 치료효과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바이러스 실패율(사전에 정의한 기준)은 3명(1%)의 환자에서 발생했는데, 매 8주 주사형 카보테그라비르 치료군에서 2명, 경구용 치료군에서 1명이었다.

주사 치료군의 경우 치료와 관련된 주요 1~4등급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반응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통증, 혹, 종창, 소양, 경화, 미열 등이 많았고, 이중 3/4 등급은 이상반응은 통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구의 저자인 미국 ViiV Healthcare 소속 David Margolis 박사는 "많은 에이즈치료 환자들의 고충은 약믈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 달에 한 번 투여할 수 있는 주사제는 환자에게 편리함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96주 연구가 고무적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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