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식·학술대회 성료..."의사회원 손으로 치러낸 행사" 의미

▲서울특별시의사회는 13일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0주년 기념행사의 의미와 내용 등을 설명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의사 회원,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또 다른 100년의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사회는 '시민과 함께한 의사회, 건강서울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12~13일 코엑스에서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2일 열린 기념식은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학회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선포식이 함께 열렸다.

서울시의사회의 새 비전은 '새로운 백년의 시작!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백세건강 지킴이!'.

100주년 미션에는 ▲시민 건강을 수호하는 사명을 완수하며 ▲의료윤리를 준수하고 인류와 환자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하고 ▲동료회원과 화합하며 통일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며 ▲세계의학발전에 기여하며 최선의 진료를 위해 노력한다는 선언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인숙·문정림 의원,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참석해, 서울시의사회 10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13일 열린 '대한민국을 빛낸 의사' 특강에는 WHO 남태평양 사무소 김록호 환경보건전문가, 국경없는 의사회 김남렬 전문의가 연자로 나서 국제사회의 경험을 전했다.

13일에는 '환경과 미래'라는 주제로 100주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9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 WHO 남태평양 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김록호 환경보건전문가(가정의학·산업의학)와 국경없는 의사회 김남렬 전문의(외과)가 연자로 나선 '대한민국을 빛낸 의사' 세션. 이들은 강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경험을 국내 의사들에 직접 전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여느 의사회 학술대회와는 달리 부스유치 등 외부 지원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100주년 학술대회를 위해 6년전부터 회원들이 회비에 보태어 지원금을 마련해 준 바 있다"며 "100주년 행사를 회원들의 손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또 하나 주목을 끈 것은 엄격한 출결관리다.

이번 대회는 다나의원 사태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의사회원 학술대회로, 의사들 스스로 자정활동을 벌인다는 의미로 신분증 확인 등 철저한 출결관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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