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형 회장, KALC IC 2025 기자간담회에서 내실형 학술대회 강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폐암에서 사용하는 면역항암제가 수술전후 보조요법 등 초기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폐암학회는 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5)'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진형 회장은 "폐암 분야에서 면역요법이 초기 병기로 확장될수록 단일 전문과만으로는 환자 여정을 감당하기 어렵다. 모두가 뜻을 합쳐 이뤄나가야 한다"며 "병리과를 비롯해 다학제 진료와 치료를 통해 환자를 더 발굴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수술-약물-추적관리로 이어지는 경로에 병리과, 진단 분야가 초기에 결합해야 치료 선택의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취지다.
강 회장은 "이해당사자가 한 자리에 모여야만 작동하는 구조가 생태계"라며 "대한폐암학회가 그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폐암학회가 이처럼 나선 데는 면역요법의 무게 중심이 전이성/진행성 단계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초기 단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기 단계로 면역요법이 이동하면서 면역요법을 언제, 어디에서, 어디까지 치료해야 할 지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ctDNA 검사로 치료 기간과 횟수를 조정하는 정밀의학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폐암 안에서도 비소세포폐암이 아닌 다른 암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강 회장은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이 중심이 된 느낌이 많다"며 "중피종, 흉선암, 소세포폐암 등 소외된 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