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연구팀, CRT에 연구 결과 게재
치료 전 영상검사로 위험도 미리 예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폐암 진단 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PET-CT 검사 만으로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병원은 김근호 교수(핵의학과), 강다현, 정재욱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PET-CT를 이용해 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부작용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게재된 논문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에서 PET-CT 기반 말초 폐 SUVmax의 예측적 역할: 면역 관련 폐렴 및 이상반응의 발생 예측' 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이번 연구는 수년간 이어온 폐암 다학제 진료 및 폐암 집담회 협력의 결실로, 핵의학과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함께 수행한 의미 있는 다학제 공동연구 성과다.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시행한 전신 PET-CT 검사에서 말초 폐 SUVmax(대사활성도)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 PET-CT 영상에서 말초 폐 SUVmax가 높을수록 면역 관련 폐렴 및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폐암 진단 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PET-CT 검사만으로 면역항암제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별도의 추가 검사 없이도 환자 맞춤형 위험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의 안전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PET-CT 영상 기반 인공지능 분석을 접목,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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