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처방·한의사 X-ray·검체검사 위수탁 개정 등 현안 타개
김교웅 의장 "상황의 긴급성 고려해 모두 모여 논의해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18일 운영위원회 회의 열고 25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18일 운영위원회 회의 열고 25일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2025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만창일치로 의결했다. 임총은 오는 25일 오후 4시 30분 의협회관에서 진행된다.

대의원회는 최근 의료 현안의 급박한 변화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동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임총을 긴급하게 소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교웅 의장은 "촉박한 날짜에 임총을 소집하여 대의원들께 송구하다"면서도 "의료계의 존립과 직결되는 현안임을 모든 회원들이 잘 알고 있을 만큼, 다 함께 모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참석을 독려했다. 

김택우 회장은 "의정갈등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각종 규제와 법안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위기 상황에서 의료 전문가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며 "특히 X-ray 사용 허용과 같이 의료법 제27조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강행될 경우 총력 투쟁을 통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며, 그 외의 사안들은 소통과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의원회의 의견과 결정되는 방향성을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오직 의사 회원들만이 의료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다. 미흡하지만 힘을 모아 회원만을 보고 함께 달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임총에서는 △의약품 성분명 처방 의무화 입법 △한의사 x-ray사용 의료법 개정안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정 등 현안에 대한 전체 대의원의 총의를 모으고, 아울러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비상대책위원회의 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대표 발의자인 주신구 대의원은 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른 비대위 설치를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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