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성인 ADHD 진료인원 12만명으로 역대 최대
5년 만에 5배 증가, 30대 여성은 약 9배 증가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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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2024년 성인 ADHD 환자 수가 1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성인 ADHD 진료비가 5년새 약 6배 급증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인 마음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ADHD 진료현황'에 따르면 ADHD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24년 26만 334명, 총 진료비는 2402억 83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20년 7만 9244명 대비 229%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20년 652억 8243만원 대비 268% 급증했다.

이 중 성인 진료인원이 2020년 2만 5297명에서 2024년 12만 2614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특히 30대가 2020년 6194명에서 2024년 4만 679명으로 무려 약 6.6배 증가했으며, 그 중 여성은 2020년 2325명에서 2024년 2만 624명으로 8.87배 급증했다. 

성인 ADHD 진료비 역시 2020년 188억 1783만원에서 2024년 1080억 5468만원으로 5.74배 급증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진료비는 2020년 17억 8827만원에서 2024년 195억 2979만원으로 11배 뛰어올랐다. 

ADHD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2024년 기준 10대가 35.61%(9만 270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25.32%(6만 5927명), 10대 미만 17.29%(4만 5016명), 30대 15.63%(4만 679명) 순이다.

남 의원은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소아 질환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성인 ADHD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성인 ADHD는 단순한 성격 문제로 오해하는 등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ADHD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성별 연령별 특성에 따른 연구를 통해 실태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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