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제약·바이오 간담회 개최
중남미 시장 진출 위해 애로사항 청취하고 해결책 모색
[메디칼업저버 손재원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4일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에콰도르 식약처(ARCSA) 다니엘 산체스 처장과 함께 '한국-에콰도르 제약·바이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산체스 처장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에콰도르 시장 진출 과정에서 직면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에콰도르 및 중남미 진출에 관심 있는 협회 회원사 11개가 참여해 현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한-에콰도르 의약품 상호인증제도 및 대한민국 약전 채택에 따른 실질적 혜택 △한국 의약품의 등록 절차 간소화 및 심사자료 인정 범위 △Reference Country 제도 운영 현황 △에콰도르 공공조달 제도 및 참여 요건 △중남미 통합 규제기구(AMLAC) 설립 추진 상황 등이다.
참석 기업은 현지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과 질의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산체스 처장이 LG화학 오송공장을 방문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직접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노연홍 회장은 "산체스 처장의 방한은 양국 제약·바이오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규제 협력 기반이 강화되고 에콰도르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체스 처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이 에콰도르에 더 많이 공급돼 국민 건강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번 간담회가 양국 간 제약 협력을 넓히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6억 7000만 달러 규모로, 중남미에서 약 2%를 차지한다. 2029년까지 약 19억 2000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1인당 의약품 지출 증가와 규제 환경 개선으로 인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