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필요한 노년 환자를 위한 최적화된 치료 프로세스 제공

▲중앙대광명병원은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가 미국 듀크대학으로부터 주목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가 미국 듀크대학으로부터 주목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중앙대광명병원은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가 미국 듀크대학으로부터 주목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듀크의대 뉴스레터에서는 중앙대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COGS)를 '듀크 POSH(Perioperative Optimization of Senior Health)' 시스템의 해외 적용 사례로 조명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2023년 국내 최초로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 센터는 노년 환자의 수술 전 평가부터 재활, 수술, 수술 후 관리, 퇴원 및 퇴원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듀크 POSH 시스템은 2011년 듀크대학병원에서 시작된 노년 수술 환자를 위한 다학제 수술 최적화 프로그램이다. 듀크대학병원의 Sandhya Lagoo-Deenadayalan 교수는 고령 환자 지원 방안을 모색하던 중 노인의학과에 협력을 요청했고, 이후 Mitch Heflin 교수, Shelley R. McDonald 교수와 함께 POSH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POSH 시스템은 수술 전후 노년 환자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평가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술 전 포괄적 노인 평가 △위험요인 사전 최적화 △환자와 보호자 중심의 공동 치료 결정 △수술 후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선진 수술 관리 모델이다.

중앙대광명병원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는 노년 환자의 수술 전 평가부터 재활, 수술, 수술 후 관리, 퇴원, 퇴원 후 관리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또 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다양한 진료과의 체계적 협진을 기반으로 '환자중심 공동 임상결정' 과정을 통해 노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환자 최적화 치료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는 듀크 POSH 시스템을 토대로 한국 환자들에게 맞춤화된 교육 자료, 수술 전 노인의학적 평가, 위험도 평가 및 최적화, 다학제팀 협진체계를 모두 도입했다는 평가다.

중앙대광명병원 신우영 교수(가정의학과)는 듀크대학교병원 연수를 통해 POSH 시스템의 체계적인 운영을 직접 경험했다. 한국 의료 현실에 맞는 다학제 수술 최적화 모델의 필요성을 절감한 신 교수는 연수에서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신 교수는 "한국 보건의료 환경에서 예상되는 장애물에 대한 듀크대학병원 의료진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POSH팀의 멘토링과 지원이 한국 고령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경험을 제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POSH의 센터장인 McDonald 교수는 노년수술전문지원센터에 대해 "지난 14년간 우리는 고령 환자 수술의 표준 진료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노력이 세계적 수준의 모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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