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혁 이끈 연금 전문가로 평가
복지부 주요 보직 거쳐 WHO 파견까지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이스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5명 인선을 발표했다.

이스란 제1차관은 국민연금 개혁을 이끈 '연금 전문가'로, 보건과 복지를 아우르는 경력자로 평가된다. 

1972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의정부여고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보건학, 카네기멜론대에서 보건행정학 석사를 이수하고 서강대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1996년 행정고시(40회)를 통해 1997년 복지부에 입부했으며, 복지부에서 의료자원정책과장, 혁신행정담당관, 건강정책국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12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다. 

파견 근무 전에는 의료기관 영상수가 인하, 약국 조제료 인하 등을 주도했으며 이후 국민연금재정과장과 보험급여과장 등을 역임했다. 코로나19(COVID-19) 유행 당시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을 맡아 격리 병상 확보 등에서 활약했다.

또 국민연금정책과장, 연금정책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맡으며 지난 3월 국민연금 모수개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차관은 대표적 연금 전문가로, 의료정책팀과 건강정책국 등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온 인재"라며 "사회안전망 마련이라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차관급 인사로는 국방부 차관에 이두희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 환경부 차관에는 국립환경과학원 금한승 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고용부 권창준 기획조정실장,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공정위 남동일 상임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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