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건강보험료 정산, 실시 급여 증·감에 반영
1030만명 추가납부...다음달 12일까지 분할납부 신청 가능
[메디칼업저버 김지예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024년 보수 변동내역을 반영한 정산보험료가 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장가입자는 호봉승급, 임금인상 등으로 보수월액이 변동될 때마다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 변동된다. 다만, 보수 변동사항을 매번 신고해야 하는 사업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전년도 보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우선 부과 후, 매년 4월에 1년 간 실제 변동되었어야 하는 보험료를 정산·부과하고 있다.
직장가입자의 2024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 총 정산 금액은 3조 3687억원으로 이는 2023년 귀속(3조 925억원) 대비 약 8.9% 증가, 2022년 귀속(3조 7170억원) 대비 약 9.4% 감소한 수치이다.
직장가입자 1656만명 중 273만명은 전년과 보수가 동일했으며, 보수가 감소한 353만명은 평균 12만원 환급, 보수가 증가한 1030만 명은 평균 20만원을 추가납부하게 된다.
추가납부는 일시납으로 고지되지만 추가납부 해야 하는 금액이 해당 가입자의 월 보험료 이상일 경우에는 5월 12일까지 사업장을 통해 공단에 분할납부( 12회 이내)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해 1월 16일 국세청과 업무협약을 채결하고 올해부터 사업장의 별도 신고 없이도 근로소득 간이지급명세서를 활용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도개선 첫 해인 올해 간이지급명세서를 활용한 연말정산 처리자는 496만명이었으며, 향후 지속적인 제도 보완과 정책 홍보를 통해 사업장의 연말정산 업무 부담을 완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연말정산은 소득변동에 따라 정확한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것으로, 추가납부는 보험료 인상이 아니라 전년도에 발생한 임금인상 등을 반영해 정산한 결과"라며 "임금인상, 호봉승급, 성과급 지급 등으로 보수 변동 시 사업장에서 보수변동 사항을 공단에 바로 신고한다면 연말정산에 따른 추가납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