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일 2025년 약계 신년교례회 개최
약계 주요 인사들, 위기 상황 타개 및 업계 발전 위한 의지 피력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새해를 맞이해 한자리에 모인 국내 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놓인 올 한 해를 '위기에서 기회로' 바꾸자며 의지를 다졌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7일 대한약사회관에서 2025 약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약계 신년교례회는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이며 올해 행사는 대한약사회 주관 하에 진행됐다.
이날 교례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올해 경제적, 정치적으로 불확실환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약업계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아래 의약품 품질 혁신과 부단한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연홍 회장은 "올 한 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 고금리로 인한 소비부진,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으로 인해 약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약업계 최일선에 계신 모든 분들이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건강’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확대 및 기간·비용 단축은 물론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정부, 국회, 약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과 사회에 기여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도 "어려운 시기, 어려운 환경에서 2025년 새해는 더 많은 도전과 변화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며 "현재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환경은 기회이자 위기"라고 말했다.
최광훈 회장은 "우리 약업계에 주어질 수많은 현안은 사안에 따라 약업계 구성원 간의 입장을 달리하면서 대립은 물론 충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안을 약업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외부의 강한 압박을 피할 수 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업계 구성원 간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약업계가 함께하는 지혜를 담아 모두가 발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기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새해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는 상황에서도 약업계가 함께 노력하며 대안모색을 위해 노력한다면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부 인사들도 올해 약업계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작년 한해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바이오헬스위원회를 설치해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제약바이오 R&D 예산을 계속 늘려왔으며 2025년에는 18%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에도 제약바이오 산업을 위한 R&D 지원과 국산 원료 생산 기업 우대 등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지난 한해 미국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 등 외국 규제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올해는 식약 심사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기간은 단축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해에도 약업계와 소통하면서 식의약 안전을 견고히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