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경영 효율화 목적으로 논의 중…"의정갈등 때문 아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중 여의도성모병원이 경영난으로 병상과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병원 경영 효율화를 위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성모병원은 500병상 이상으로 약 13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상을 축소할지는 확정되지 않았고, 논의만 하고 있다"며 "병상 축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도 논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검토 단계"라며 결정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7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 때문은 아니며, 그동안 적자가 쌓여 병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예전부터 어떻게 하면 병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의정사태 때문에 구조조정이 진행된 것은 아니며 이로 인해 논의 시기가 앞당겨진 것도 아니다. 몇 년 전부터 병원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 시 직원들은 다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으로 이동 또는 퇴직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아직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폐원 우려에 대해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폐원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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