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앞두고 전공의 일괄 사직 처리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전공의와 대화 통해 현장 복귀시켜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전공의를 일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준비에 나선 가운데,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와의 대화를 통해 (현장에) 복귀시켜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를 사직케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며 7가지의 의료 정상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와의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들은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6월에는 정부에서 사직서 수리 명령을 철회하는 데 이르렀다.
그러나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율이 늘지 않았고, 결국 정부가 9월 모집을 앞두고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 처리와 하반기 모집 정원을 요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세브란스 인턴과 레지던트는 일괄 사직처리된 상황이다.
비대위는 “병원은 내년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 유지를 위해 하반기 가을 턴으로 정원을 신청했으나 우리 교수들은 이 자리는 전공의들을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작금의 사태가 종결된 후에 (전공의) 지원하는 이들은 환영할 수 있지만, 현재는 동료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땜질식 처방이 아닌 처음부터 정책을 재고해 신뢰를 회복할 것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재정적, 법적 책임과 국민 및 환자의 건강 상 피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다”며 “직접 대화에 나서서 젊은 학생들을 복귀시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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