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확인 목적…22개 보건소 참여
“만성질환관리 체계 활성화 기반 마련 기대”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2차년도 실증(이하 2차 실증연구)을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2차 실증연구는 1차 실증연구에 이어 ICT 기반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보건소 현장에 적용해 실효성을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란 보건소를 방문하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콘텐츠(매주) △영역별(영양, 운동, 간호) 상담(월 1회) △월간 보고서 △건강생활 실천 미션(매일) 등을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1차 실증연구 결과, 서비스 참여 대상자 중 81.4%의 건강행태가 1개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49.8%의 건강위험요인이 1개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참여자의 체중, BMI, 체지방, 혈압, 공복혈당, HDL-콜레스트롤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참여자의 44.3%는 혈압이, 53.8%는 당화혈색소가 개선됐다.

특히 서비스 참여 완료자는 등록자의 96.7%로 높은 유지율과 낮은 탈락률을 보였으며, 서비스 만족도는 88.0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2차 실증연구에서는 참여 지역을 대도시에서 군 단위까지 확대하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연계로 의원과 보건소가 협업하는 모델을 추가한다.

지난 1차 실증연구에는 기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참여 지역 중 9개 보건소가 참여했고, 올해는 22개 보건소가 2차 실증연구에 참여한다.

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민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등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공공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번 실증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향후 지역사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강화를 위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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