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2024] 큐어백 BI1361849 임상1b/2상 결과 공개
비소페포폐암에서 임핀지와 병용 시 PFS, OS 이점 보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물음표가 붙었던 암 백신. 그럼에도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주인공은 큐어벡의 BI1361849다. 이 후보물질은 비소세포폐암과 관련된 암 항원(TAA)인 NY-ESO-1, MAGE-C1, MAGE-C2, 서바이빈, 5T4, MUC-1 등 6개의 mRNA를 암호화하는 mRNA 기반 암 백신이다.

2014년 큐어벡은 베링거인겔하임과 6억달러(한화 8278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맺으며 상용화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2021년 7년여 만에 양사는 공동 개발을 해지했다. 그럼에도 큐어벡은 BI1361849 개발 의지를 이어나갔다. 

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BI1361849의 임상1b/2상 결과가 공개됐다.

 

BI1361849+임핀지, 비소세포폐암서 효능

AACR 2024에서 공개된 임상1b/2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BI1361849와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병용요법에 이뮤도(트레멜리무맙) 추가 여부에 따른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다.

면역억제제에 mRNA 백신을 추가할 때 PD-1 또는 PD-L1 억제를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57명을 BI1361849+임핀지 투여군(23명)과 BI1361849+임핀지+이뮤도 투여군(34명)에 배정, 치료를 진행했다.

연구의 1차 목표점은 안전성과 내약성으로 설정됐다. 주요 2차 목표점에는 무진행생존(PFS), 객관적 반응률(ORR), 질병조절률(DCR), 반응지속기간(DOR), 전체생존(OS)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두 군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두 군의 치료 중단 비율도 비슷했다.

유효성 분석 결과에서는 차이가 발생했다. BI1361849+임핀지군의 ORR은 29%, DCR은 71%로 집계됐다. 반면 BI1361849+임핀지+이뮤도군의 ORR 11%에 불과했고, DCR도 53%였다.

두 군 모두 DOR, PFS, OS 등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모피트 암센터 D. Chen 박사는 "BI1361849에 더발루맙을 병용할 때 치료 반응, FPS, OS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지만 트레멜리무맙은 추가적 임상적 이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