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회원 서신문 통해 사의 표명
의협, 7일 임총 개최…대행체제 마련 및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지난 6일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DB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지난 6일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DB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이필수 회장은 지난 6일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이라는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3년 전 회원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회원을 대표하는 회장에 취임했다"면서 "그 위치에서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과 임무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신뢰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했고, 이에 대해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회원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회장직에서 내려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사퇴로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대행체제마련을 비롯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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